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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는 고시원

가스신청을 못해 춥고, 찬물로 씻고, 정장이 없어도 괜찮다. 첫날이니까

최대한 정장느낌으로 옷을 입고 왁스로 머리를 정돈하고 입사 OT인 10시, 30분전에 회사로 갔다.


입사 OT

공지받은 곳으로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문 정면에 앉았다.

OT는 간단히 계약서 작성과 보안서약서등 작성 후 마무리 되었고 문서에 따라 각 부서로 찾아갔다.


시각지능연구실

우리 부서인 시각지능연구실에서 연수책임자 이하 책임님과 부서 박사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내 자리르 배정받았다.

자리는 방학동안 인턴하러 오는 학부생들이 쓰던 자리였는데 자리정리가 시급해 보였다.

처음와서 했던 일은 책상 청소 및 배선관리와 인터넷선 연결 등 점심먹기 전까지 애먹었던 것 같다.

좋은 정신은 조은 자리에서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기에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것이다.


ETRI 점심

우선 ETRI에 오기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구내식당의 가격이다.

구내 식당은 요일에 따라 음식이 다르며 1층과 2층으로 식당이 나눠져 있다.

1층에는 기본메뉴(라면&김밥세트, 라면, 김밥, 참치김밥, 맛담김밥, 떡볶이, 꼬치어묵, 삶은계란, 왕만두), 찌개류, 덮밥&볶음류, 면류 / 양식, 다이어트 식단(?) 이 있고

2층에는 한식 서편제, 동편제로 나눠 각자 다른 메뉴를 메인메뉴 제외하고 자율 배식 할 수 있다.


1층 메뉴 가격 2층 메뉴 가격
1층 라면&김밥세트 5,000 2층 한식 조식 3,200
1층 라면 3,000 2층 한식 중식 5,000
1층 김밥 2,500 2층 한식 석식 4,300
1층 참치김밥 3,500      
1층 맛담김밥 3,300      
1층 떡볶이 3,000      
1층 꼬치어묵 800      
1층 삶은계란 700      
1층 왕만두 1,000      
1층 찌개류 5,000      
1층 덮밥&볶음류 5,000      
1층 면류 5,000      
1층 양식 8,000      
1층 다이어트 식단 5,500      


첫날은 점심이 뭔지 크게 중요하지 않게 같이 밥드시는 분들 따라 한식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야외 테라스에 앉아 나엑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뽑힌 이유와 앞으로 어떤걸 할지 등 간단한걸 물어보셨고 잘 대답했던것 같다.


오후 일과

책상 정리를 끝내고 전화 연결, ip신청 등등 리스트에 있는건 왠만하면 다했다


기숙사 당첨

이메일로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물론 너무 좋지만 고시텔, 이사짐… 다 어떡하지?

일단 기숙사 등록을 위해 담당자와 통화 후 서류 제출을 끝냈다.

고시텔은 특약 확인을 위해 계약을 미뤘던 터라 운좋게 보증금을 소비하고 나올 수 있겠지만

하루만에 짐을 다 빼야되는 상황이 됬다. 일단 계획은 내일 퇴근하고 모든짐을 다 뺴는걸로..


인사

책임님의 시간이 생겼을 때 사무실의 모든분에게 인사드리러 갔다.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연령층이 분포해 있지만 다들 친절하였다.

사무실에는 놀랄만큼 다양한 장비들이 많았는데 Jetson부터 RTX, XP등 인공지능에 걸맞는 GPU들이 다수 존재했다.


컴퓨터 견적

나에게 할당된 컴퓨터가 없기에 책임님께서 내가쓸 컴퓨터와 노트북 견적을 내봐라고 하셨다.

게이밍 컴퓨터는 직접 만들어봤지만 인공지능용 컴퓨터 견적을 내본적은 없어서 참 어렵더라

구글에 쳐도 잘 안나오는것 같고 나와도 천 이상이다보니 직접 할 수 밖에 없었다..


6시 칼퇴

사실 처음부터 칼퇴를 하고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기숙사 입주 전 정리 때문에 칼퇴를 해야 했다…

칼퇴를 해도 아무도 신경안쓰지만 나는 배우러 왔고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빨리 주거 문제가 해결돼서

공부에 전념하고 싶다.


고시텔에 와서

짐 정리만 4시간 했던것같다… 내일은 첫 기숙사 입주일 .. 기대되고 스트레스가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