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석사후연수연구원) 32주 기록 - 진공속에서의 분주
월요일, 연세대 보안 연구실 컨택
월요일 연세대 보안 연구실 첫 미팅을 위해 오전 9시 30분에 연세대에 갔다.
교수는 내가 보내준 CV, Research Statement, Portfolio 이 모든 것들을 보지 않았다.
보안 연구실에 맞지 않다고 에둘러 말하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지원하라는 일침의 짧은 시간이 끝나고 방을 나왔다.
..? 어쩌라고..
화요일, 회사 체육대회 예선전 참여를 위해 대전갔다가 건국대 컨택
석사 시절 참여했던 농구 동호회에서 예선전 인원이 부족하다고 참여를 부탁받았다.
마침 논문도 끝나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기꺼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장님에게 말씀드렸지만, 불쾌해하셨다.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권하며, 출장비까지 지원되는 것으로 아는데, 왜?
아무튼 내 개인 사비 쓰고, 연차 써서 화요일 대전을 다녀왔다.
화요일 농구가 끝난 당일 오후 5시에 건국대 신뢰성 연구실과 미팅이 예정돼 있어서, 농구가 끝나고 허겁지겁 건대로 갔다.
월요일에 만난 교수님과 다르게, 정말 친절하고, 연구적 열정이 넘치시는 교수님이셨다.
특히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박사 과정 연구에 대한 지지와 과제에 대한 폭넓은 선택지가 있었다.
과제들도 내가 하고 싶었던 연구들이라 너무 좋았다.
하지만, 신생 연구실이었고, 풀 펀딩이 당장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박사 진학 전에 인턴을 통해 연구를 함께 해 보자는 제안을 하셨다.
물론 회사 생활에 지장 가지 않는 차원에서 제안해 주셨기에 기분 좋게 받아들였고, 나 또한 교수님과 같이 진학 전에 충분한 합을 맞춰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는 사람에게 충고를 하자면, 박사를 진학하고 싶다면, 최소한 1년 전에 컨택을 해라, 고민된다면 당장 해라.
수요일, 성균관대, 숭실대 컨택
오전에 성균관대 자연어 연구실 교수님과 미팅을 진행했다.
교수님은 본인의 이야기를 30분가량 해 주셨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교수님의 연구 방법과 지도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후 미팅에서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원하신다고 하셨다.
다음 주 목요일 오후에 미팅을 예약하고 마무리하였다.
오후에는 숭실대 AI 신뢰성 연구센터로 가서 미팅을 진행했다.
평소 내가 연구했던 것과 현재 내가 고민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신뢰성 센터의 팀장 교수님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숭실대의 경우, 연구센터로 이뤄져 있어서 체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요일, 건국대 인턴 참여
건대 교수님과 화요일 미팅 후에, 인턴으로 연구실에서 하루 정도 있어 보면서, 연구실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학부생으로 이뤄져 있었고, 현재 석사나 박사가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점도 장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제목에서 표현한 것처럼, 회사 카테고리에 맞지 않게 외부적인 일로 시끄러운 한 주였다.
근무시간이 너무 모자라서 다음주가 걱정인데.. 연차 쓸까?
마지막으로 박사 진학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두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작게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