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석사후연수연구원) 28주 기록 - 마찰
실장님과 마찰
실장님에게 연구자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걸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벤치마크 연구와 다른 연구 과제에 대해 연구 과정이 이해가 안가신다고 하셨다.
나는 실장님께서 하는 말이 이해가 안간다.
처음 벤치마크를 완성 했을 때는, 데이터의 품질에 대한 연구를 요청하셨고,
끝 없이 데이터 다양성과 생성 과정에 대한 질문을 하셨다.
데이터를 마무리 했어야할 4월이 아득히 지난 8월이 됐음에도, 그 누구도 이 과정에 끝이 어딘지 대답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 스스로 벤치마크를 공부하고 독성 벤치마크에 대해서 공부했다.
실장님이 원하는 연구는 과연 누구를 위한 연구일까?
실장님의 연구 질문이 지금 벤치마크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실장님에게 솔찍하게 말씀드렸다.
벤치마크 구축에 대한 시간적 압박, 용역에 대한 필요함, 벤치마크 구축이 현재 과제의 4년차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현재 6개월 가량 고군분투 하고 있는 나에게 한마디 없이 벤치마크 구축 용역을 내버린 사실을 알게되었고, 신뢰가 상실된 이 순간에 순간 공황이 왔다.
물론 연구라는게 외롭고 혼자 일어서야하는 자리임에도, 실장님도 모르는 정답을 나에게 끊임 없이 묻는 이 순간이, 너무 힘이든다.
오늘 하루도 스스로 단단하다고 최면을 걸며 이겨내려고 하지만, 이제는 모르겠다.
다양한 스트레스가 나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하염없이 석촌호수를 걸으며, 내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