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사랑을 마무리하면서

항상 나는 사랑을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이번 연예는 나랑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동질감이라는 호기심의 감정으로 시작한 연예였다.

하지만 이 감정이 틀렸었다는 걸 알게되는대에는, 길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나랑 너무나도 달랐던 그사람은, 표현이 서툴렀지만, 나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정말 많이 노력했었다.

하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달랐던 우리가 2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로 사랑하면서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 많이 노력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연예에서 나는 이기적인 내 내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 였다.

나는 참 배려심 넘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배려심에는 상대방에게 동일한 배려심을 요구하는 이기심이 숨어있다.

그 배려가 이뤄지지 않을 때, 내 마음속 깊은곳에는 상대방을 비난하고 틀렸다라는 생각들이 작게나마 피어났던 것 같다.

상대방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자고 생각하는 내 이상과는 달리, 상대방의 그대로를 사랑하는게 아닌, 내가 좋아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변하길 강요하는 이기적인 내 자신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잘못했으니까, 나는 잘못없어,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 이순간을 빌어, 나의 이기심을 고백한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건 어떤 감정일까? 내가 노력 없이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을까? 아니면 노력이란 사랑앞에 필연이고, 이 과정에서 상대방을 믿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연습해야하는것일까?

너무나도 고마웠던 한 사람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였을까?

이 고민에 미안한 감정이 끝없이 남아, 슬픔이 나를 뒤덮고 자책하는 하루하루지만,

이 과정에서 나 스스로를 알 수 있었고, 나를 믿어줬던 그 사람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