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학연학생) 7. 발표 그리고 부산
6시 출근
오늘은 부산으로 내려가는 날..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6시출근을 감행했다.
전날 ppt 만드느라 2시에 자고 5시 20분에 일어났더니
출근하고도 정신이 없다. 다행인건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 어제 쓰던 ppt를 차분하게 쓸 수 있었다.
…
11시 30분에 ppt를 완성했다.
발표
크게 사람들 앞에서 하는 발표가 아닌 책임님 앞에서 ppt 띄워서 하는 발표였다.
사실 크게 긴장 안 할 줄 알았다.
열심히 공부했고 논문도 계속 봤으니까…
…
영어 까먹기, 호흡 불량, 시야 좁아짐 …..
진짜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다.
책임님이 부끄러워 지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개판으로 발표를 마쳤다.
책임님은 처음이라 괜찮으니 좀더 공부해보자고 하셨다..
아니 GAN 논문 하나 보면 끝나는거 아니였어?
진짜 큰 오산이였다.. 진짜 큰 오산이였다.. 진짜 큰 오산이였다… 세번 쓸 정도로 큰 오산불고기였다..
GAN논문을 읽으면서 너무 어려웠다. 내용도 하나도 안보이고 해석하기 급급했다.
난 너무 두려웠다. 영어도 못읽고 수학도 못하고 몸은 ETRI에 있지만 수준은 학부생 1학년 수준인거 같았다.
너무 부끄워서 발표할 때 있어보이려고 어려운 부분을 최대한 설명드리려고 그래도 열심히 블로그 보면서 공부했다.
…
블로그 … 그래 블로그 ..
책임님이 내가 만든 ppt의 참고문헌을 보시더니 블로그로만 공부했냐고 여줘보셨다.
난 당연히 “GAN 뭐 논문 읽고 블로그 잠깐 보면 끝나는거 아님?”
… 이렇게 생각헀다..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게 너무 부끄웠다..
도서관에 가봐
책임님께서 GAN 처음 공부할 때 볼만한 책이 도서관에 있으니 책을 빌려보라고 하셨다..
…
아니 진짜 너무 억울하다…
책이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에 책으로 공부했을것이다.. 영어도 썡판 초보에 해석해가면서 전문용어 이해하려니 죽을맛이였다…
나만 그런게 아니였나보다.. 생각보다 GAN관련 책은 잘 나와있었다.
너무 당연한거였는데… 왜 도서관 가볼 생각을 못했던걸까..
생각에 잡아먹혀 논문 읽기 급해서 주변을 돌아볼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조금 있으면 퇴근
오늘은 부산에 내려간다. 3시에 퇴근을 한다..
하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차마 의자에서 못 일어서겠다..
부산가는 길에 빌린 책 보면서 가야겠다…